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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글~ 벙글 벙글

마음

by 승니이 2025. 9. 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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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랜만에 스카 타임.

근 몇 달간 일기를 멀리했더니 작문력이 정말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다시 끌어올리면 됨.
오늘 일기는 그동안의 일들을 정리하고 새로이 결심하고 다짐하기.


시작하면, 시작된다!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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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생긴 여러 일로 상사, 책임자에 대해 여러 생각을 했다.

우리 팀장님은 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아주 높으셨던 분이라
팀원들의 업무 과중을 경계하며 혼자 많은 일을 처리하셨었다.
덕분에 내 워라밸은 아주 규칙적이고 평화롭게 지켜졌었지.

그러다 팀장님의 갑작스러운 퇴사로 그 양면성이 드러났는데,
책임감으로 팀 공유없이 혼자서만 처리하셨던 일들이 되돌아와
남은 사람들은 그 일을 경험해 본 팀이면서 겪어본 적 없는 사람들의 모임이 되었다.

사회엔 많은 수직관계가 있고,
그 속에서 높은 지위의 역할에 대한 많은 논쟁이 존재한다.
알바를 할 때에도 업무를 지시하는 매니저와 함께 수행하는 매니저로 열띤 토론을 한 적이 있지.
사람마다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니 정답을 없겠지만
‘해본 적 없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해냈던 팀’은 아주 위태롭고 불안정하다.
 

편할 땐 나몰라라 하다가 이제와서 궁시렁대는 거 같기도 하고,,
공유를 안하시니 그렇게 많은 일을 혼자 하시는지 알았나! 싶기도 하고,,

이러나저러나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해 보는 수밖에 없지만
사회에서 그 과정을 순순히 기다려줄 사람이 몇이나 있겠냐고~~!




/
컨디션을 꽤 회복했음.
 
따지자면 8월은 ‘사람 싫어’ 시즌보단 ‘사람 지쳐’ 시즌이었는데
소통은 활발한 싫어 시즌과는 다르게 소통에서도 거리를 두니
다정한 마음으로 조심스레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들이 고맙고 소중했다.

크게는 주말마다 도주머니와 산책을 하면서 회복했고,
작게는 책을 읽고 맛있는 디저트를 챙겨 먹고.
의외로 혼자서는 디저트를 거의 사먹지 않는 편

 


역시 적당한 홀로라이프는 사람을 더 단단하게 만들지만
대신 사회성이 쭉쭉 떨어지는 걸 조심해야 된다.

머든 균형은 어려워.




/
의무적 근황보고.


𐔌᭥ᩙ༉
새로운 운동은 잘 맞고 재밌다.
느낀 점으로는 역시 난 고통을 참아내는데 꽤나 능숙하다는 것과
내면의 파동에 집중하는 통제적인 움직임이 잘 맞는다는 것.

클라이밍에 어떻게 미칠 수 있었는지 모르겠음.
걍 주변 사람들이 미쳐서 얼레벌레 같이 미쳐버렸던 것 같기둥! ㅎ

근데 또 안하니까 생각나길래 올해엔 두 가지를 조금씩 병행할 계획이다.
다치지 말고, 다치지 말고, ...진짜 다치지 말고.


𐔌᭥ᩙ༉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다.

클라이밍을 쉬다 보니 일찍 잠들던 생활패턴이 다시 돌아왔는데
저녁을 먹고 일찍 자면 아침에 속이 좀 불편하더라고.
너무 의식적으로 하고 싶지는 않아서 16:8로 설정하고 조절 중.

근데 어제는 집 와서 가볍게 먹고 잔다는게 걍 잠들어버려서
의도치 않게 오후 4시부터 금식을 한 꼴이 돼버렸는데
오늘 아침에 뭔 걸신들린 사람처럼 먹어 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ㅋ

하필(?) 회사에 간식도 넘쳐나 가지고
나 혼자 뭔 뷔페 온 사람마냥 탕비실 계속 들락거리면서 먹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 ㅋㅠ

막 20:4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난 바로 연차쓰고 애슐리 갈듯;


𐔌᭥ᩙ༉
독서와 필사는 아주 천천히 진도를 나가고 있다.
맘에 쏙 드는 책갈피를 선물 받아서 오랜만에 종이책을 몇권 샀음.
주말에 카페 가서 책 읽어야지.


𐔌᭥ᩙ༉
회사 일은 머 이래저래 에피소드는 많았는데
맘이 떠나니 무슨 일이 생겨도 크게 영향받지 않는 중.

요즘엔 당장의 회사보다 앞으로의 삶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해.




/
나는 내 일을 좋아하지만 이 일이 평생 직업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좋아하는 것과 직업이 같은 것이야말로 축복이지만
이 일은 나의 ‘직업’ 카테고리에서도
핵심 키워드는 아닌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런 생각을 은은하게 깔고 살아가던 중에 회사가 큰 변화를 맞이하니
평생 직업에 대한 고찰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적 난 대도시, 서울의 편리함과 접근성을 정말 사랑해서
평생을 서울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이라고 확신했는데
이제는 그 모든 게 부질없는 것 같아.

사랑했던 모든 게 너무 빠른 속도로 끊임없이 덮쳐오니까
무겁고 피곤하고 지겹고 부담스럽다.


올해에는, 뭐든 간에, 뭐라도. 정리하겠다고 다짐 중 💬




/
남은 9월과 2025년.
내면의 소리에 진지하게 귀 기울이면서,
만사에 너무 심각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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