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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by 승니이 2025. 3. 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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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기는 며칠 전에 쓴 내용이고 지금은 많이 차분해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고 오히려 끝난 후부터가 진짜 시작일테니
가만히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지.

집회도 꾸준히 나가고, 산불 피해지역에 작게나마 후원도 하고,
가능한 봉사활동도 계속해서 알아보고 있다.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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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기간을 두고 업로드하는 편이라
당시의 감정이 이미 정리된 경우도 제법 많다.

울적한 글이 올라오면 걱정해주는 다정한 사람들이 있는데
감정이 끝난 즈음에 업로드한 경우에는 걍 아수라백작 되는거임.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ㅋ ㅋ

전 다양한 감정에 골고루 담궈진 아수라승연이 아주 익숙하고요.
멋지게 수영할 줄 알아서 잠식되지 않으니까 걱정마세용.
앗. 나. 이래봬도. 제법. 어른.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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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코바늘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음.
계속 연습은 하는데 코바늘의 세상은 왼손잡이에게 한없이 가혹하다고요.

정석대로 오른손으로 연습하자니 왼손잡이는 미치겠고요.
왼손 영상으로 배우자니 앞으로 모든 도안을 반대로 봐야할 생각에 아득해짐.

일단은 정석대로 오른손 영상을 보고 연습하고 있는데
힘 주는 게 너무 어설퍼서 먼 우연히 심해에서 발견된 1500년 전 그물 같음.
ㅋㅋㅋㅋㅋㅋㅋ ㅋㅋ ㅋ ㅋ ㅋ웃김 사실 안웃겨ㅠ~~~!!


머 배우고 싶을 때마다 왼손잡이로 제약 걸리는 거
진짜 아는 사람만 아는 흑흑포인트임.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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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아주 오랜만에 인문학 책을 시작했다.
원래는 병렬독서를 해보려고 했는데 나랑 너무 안맞아.
빠르게 직렬독서로 복귀했음.

인생의 허무에 대한 책인데
읽을수록 허무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되는게 좀 모순 같지만
그래도 두리뭉실하게 떠다니던 생각들에 주석이 달리는 기분이라 좋음.
 
책이 끝나면 나의 허무에 대한 모든 걸 정리해보겠음.
벌써 어렵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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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판 일상 업로드.
진짜진짜_최종_앞에꺼_다아니고_이게진짜_최신.txt
 

-‘๑’-
클라이밍 지금 애매핑 포지션이라 재밌음.

물론 실력이 더 늘면 좋겠지만 난 욕심내다 꺾이면 수습이 안되는 타입임.
내가 이렇게 사람많은 곳에서 1년 넘게 운동을 하고있다?
이미 미쳤음. 짱임.

옛날에 사람 마주치기 싫어서 암장 오픈런하던거 생각해봐..
나 진짜 성장했다..

 
-‘๑’-
오랜만에 시집 읽었더니 기분 좋아짐.

― 시를 읽는 이유 중 하나는 나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자신을 먼저 들여다봤던 시인의 언어를 빌어 나를 가누고 가늠하기 위해서다. 그런 의미에서 시는 ‘지금의 나’보다 조금 더 나은 ‘미래의 나’를 꿈꿀 수 있도록 한다.
― 우리 삶이 외롭고 힘에 부치는 날들이 태반이지만, 그러함에도 우리가 사소한 일상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삶을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 새삼 깨닫는다. 이런 평범한 시간들이 섬광과도 같은 아름다운 문장 하나로 발견되는 것이 시라는 것도.
「정끝별, 첫 시집과 끝 시집을 두 손에 들고 中」
 

시를 읽으면 고작 한 문장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깃드는지 알 수 있다.
글이 주는 힘을 신뢰해.

 
-‘๑’-
날이 풀리니까 약속이 많아지고 있다.

사실 나는 재미 말고 행복을 느끼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아서
재미로 그걸 보완하려는 심리가 조금 있음.

날씨가 좋다 ~ 약속이 많아진다 ~ 좋아하는 사람들 많이 만난다 ~ 재밌다 ~ 행복이랑 비슷한거 같애 ~ 행복햐 ~

머 대충 이런 흐름 ~ 무튼 그래서 좋다.
재미랑 행복이랑 약간 먼 친척 느낌이니까 퉁치자!
 

행복주는 재밌는 사람들 나랑 평생 만나!
우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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