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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할지 언정

마음

by 승니이 2024. 8. 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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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근황 보고.

 

붓기는 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남아있다.

이건 최소 두세달은 지나야 한다길래 별생각 없음.

아 멍은 다 빠졌다.

 

가동성은 아직 완벽히 돌아오지 않았다.

눕거나 앉아있다가 일어나면 잠깐동안 뻐근한데, 가동성의 문제 같다.

발등을 펴고 발을 쭉 뻗으면 왼발에 비해 덜 내려가.

 

그래서 누군가 추천한 알파벳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발목 위를 고정하고 발로 천천히 a-z를 그리는 운동인데

통증은 크게 없는데 순간순간 다음 알파벳을 까먹는 내 모습이 걍 어이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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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계획 중 가장 큰 이벤트는 /엄마 운동 시작하기/ 였다.

타고나길 모태마름이라 살찌는 약까지 먹었었던 그녀는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와서 근력이 많이 부족했음.

 

근력이 부족하니 나이가 들면서 기초체력이 많이 약해지길래

강제 50 + 강요 50 = 도합 100의 내 어거지로 운동을 등록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포케나 키토김밥같은 건강식도 알려줘야지.

정말로 건강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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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곧. 나의 9월이다.

항상 8월 말 즈음에 급격히 날씨가 선선해지는 것 같아.

 

혹시 호그와트 입학일이 매년 9월 1일이란 것을 아세요?

해리포터 키즈인 나는 그래서 9월의 시작을 아주 좋아한다.

 

나의 9월. 한해 중 가장 살아있는 달.

9월의 날 누가말려ㅕ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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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고 수준낮고 지능낮고 한심한 부류들이 너무 많아졌다.

나 진짜 투명도 11% 정도까지 내려온 인류애 간신히 붙잡고 살고 있는데

분노를 야기하는 것들이 그 나머지마저 없애려고 염병첨병을 한다고요.

 

분노해야 할 대상보다 분노당해야 할 대상들이 더 나대는 게 어이가 없어.

사이좋게 지내자는 이제 꺼낼 수 없는 말이야.

이 시점에 그런 말은 2차 가해일 뿐이다.

 

눈과 귀를 닫고 외면할 수도 없다.

내가 아니더라도 더 오래 남아 있을, 더 멀리 나아갈 사람들을 생각해야 해.

막막할지 언정 헛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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