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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게 얼마만의 스카야!
강의 들을거 바리바리 챙겨와놓고 젤 중요한 이어폰 안챙겨온거 감동실화.
오늘 블로그는 안하려고 했는데 할 수 있는게 블로그뿐! ^^
일기나 쓰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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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하지 족관절부 외과 골절(종아리에서 내려오는 뼈).
똑 부러진건 아니고 뼈 끝부분이 깨져서 떨어져 나왔는데
작은 조각이라 자연적으로 없어지거나 뼈에 다시 흡수될 정도.
놀랍게도 골절인데도 인대는 (비교적)크게 다치지 않았다.
병원 여러곳 갔는데 모두가 많이 부은 것치고는 꽤 잘 걷는다고 하셨다.
근데 붓기가.. 세상에 붓기가..
진심 도라에몽 주먹 두개였음.
주먹 두개가 내 발목에 들어있었음.
부은 사진보고 지인이 검정끈은 고정용으로 해놓은거냐고 물어봤다.
그거 고정끈 아니고 붓기 그림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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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가 너무 답답해서 며칠전부터 아대 착용 중이었는데
물리치료 갔다가 아직은 깁스해야 한대서 다시 깁스생활 중.
생각해 보니까 아직 한달도 안됐더라.
체감은 한달하고도 보름은 더 된 것 같았는데.
일직선으로 걸으면 평소 속도가 나올 정도로 통증이 없는데
방향이 틀어진다거나 오르막내리막을 걸을 때는 조금 뻐근하다.
특히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서면 발에 피가 확 쏠리는게 느껴지는데
아주 불쾌하고 찝찝한 느낌이야.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지난주까지만 해도 아침에 일어나면
정말 누가 난도질하는 느낌이었다. 말도 못했어.
지금은 걍 발목이 좀 뻐근한 빠른걸음 (K-)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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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엔 진통제 버프로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주말약속도 잘 나갔음.
평일엔 어쩔 수 없이 오랜만에 집-회사 생활을 했는데
와 와 이 루틴으로 어떻게 살아갔는지도 모르겠음.
낙을 어디서 얻는지를 도저히 모르겠는디요.
빨리 다시 돌아다니고 싶어.
사람 만나고(x) 돌아다니고 싶어(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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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을 다치고 제일 불편했던 것은
깁스도 목발도 찜질도 아닌 다리를 꼬지 못한다는 것.
다리 꼬려다가 깁스에 부딪히고 아맞다 하는거 하루 100번씩 꾸준히 했다.
나 원래 척추 아작나는 자세 탑티어인데 척추 바로서고 있다고요.
다리 꼬고 시퍼..
다리 꼬지마..
다리 꼬고 시퍼..
다리 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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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복귀클만 기다리고 있는 중.
놀랍게도 재밌게 다닐 땐 열심히 영업해도 힘들더니
다치고 난 후엔 얘기한 적도 없는데 영업이 더 잘 되고 있다.
......??
얼마나 재밌길래 다시 할 생각을 하냐며 얼떨결에 호기심 자극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 어이없는 전개.
이참에 모두가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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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억겁의 시간을 아세요?
음 이제 곧 다 쓰겠다~ 싶을 때 새로운 화장품을 산다?
그럼 이제 억겁의 시간 시작임. 화장품 화수분 세상에 발을 들여놓은 것임.
진심 쥐똥보다 조금 남아있는 것 같은데 쥐가 맨날 똥을 싼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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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제 친구 이름 검색해서 포스팅 엿보시는 분~ 이제 그만~
항상 새벽에 오던데 잠이나 주무세요. 무슨 아침 다섯시반부터 오셨어.
과거 그만 곱씹기~ 럽 마이셀프 🙏🏻
할말 있음 방명록에 쓰세요. 너 나가.
🌚
극강의 현실파인 나는 발목을 다친 날은 기억에서 지운 듯 하다.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이 행동할 거란 걸 알아.
왜냐. 그때의 나는 일을 거의 마무리 짓고 온 행복감에 미쳐있었기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왕 이렇게 다친거 푹 쉬려고 해도 그것도 잘 안된다.
왜냐. 나는 하루하루 얻는 성취감으로 살아가는 사람이거든.
푹 쉰다는거 정말루 심심하고 재미없다ㅏㅏ.
쉬면서 머라도 더 하고 싶다는 생각만 들어.
당장은 너무 더우니까 슬슬 움직이다가 점차 더 기깔나는 삶을 살아보겠어요.
나는 빽빽한 일정 속에 차곡차곡 쌓이는 작은 찰나들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