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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by 승니이 2024. 9. 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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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잠드는 편이지만 가끔 새벽까지 깨어있는 날이 있다.
그런 날엔 심심하면 카페글 같은 것들을 구경하는데
새벽 3-4시 즈음이 되면 죽음에 대한 글이 종종 올라온다.

대다수가 죽고싶다가 아닌 죽음에 무덤덤해진 사람들인데
글을 읽으면 그렇게 기분이 이상할 수가 없어.
인생 종료버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글,
지금보다 더 힘들어지면 간단하게 죽자라는 글들을 보고 있으면
삶이란 게 도대체 뭐길래 이런 감정이 생기나 싶고.

인생에서 죽을만한 때라는 게 과연 있을까.
삶을 후회없이 놓아버리면 찾아오는 평화의 크기는 과연 얼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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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정말 신나고 행복했지만 한편으로 마음 힘든 일도 많았다.
왜 자꾸 시련을 이따구로 주는거지?
하기 힘든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감정 지배는 차원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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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다.. 손목 나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요일부터 왼쪽 손목을 돌릴 때 묘하게 거슬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통증이 심해졌다.
 
알바 매장에서 사용하는 그릇들이 크고 무거운 도자기라 신경써서 들어야 하는데
지난 일요일에 바빠서 정신없이 일하다가 삐끗했나 봄.
어제까진 아대를 차면 괜찮았는데 오늘은 통증이 아대를 뚫고 나온다.
 
와중에 파스알레르기 있는거 까먹고 붙이고 잤다가 두드러기도 얻음.
재밌다 인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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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랑 알바랑 운동이랑 호칭이 다 섞여서
회사 팀장님한테 사장님 이러고, 알바 사장님한테 선생님 이러고,
클라이밍 크루한테 매니저님 이러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으로 끝나기만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당당하게 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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