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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칵테일, 러브,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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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니이 2024. 8. 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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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숲의 이름처럼 이응이 두 번이나 들어가는 게 마음에 들었다. 한 쌍 같았다.

물은 수줍게 좋다고 답했다. 숲이 물의 축축한 손을 잡고 말했다.

"다음에는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는 거야."

습지의 사랑



나는 그가 눈을 감은 것이 너무도 가슴 아파서 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다.

내가 왜 우는지도 모른 채로 쓰러진 남자를 보며 계속,

조용한 골목에 쩌렁쩌렁 울리도록 엉엉 울어 댔다.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나는 저것을 본 적이 있다. 아주 오래전에 나는 저 칼을 보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어떤 감정은 누군가 이토록 생생하게 끄집어내 주어야만 그 존재를 비로소 인정하게 됩니다.

프로듀서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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