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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제목에 마음일기라고만 적으니까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앞으로는 그냥 그 순간에 생각나는 거 써야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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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아까 탕비실에서 초코송이 하나 챙겨놓을걸
월요일에 가자마자 먹어야지
...
이딴 생각밖에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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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마다 스카에서 하는 거
✔ 얼레벌레 해낸 일주일 차분하게 보내주기
✔ 새로운 얼레벌레 일주일을 맞이할 준비
✔ 한주동안 느꼈던 감정들 칭찬하고 다독이고 응원하기
✔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정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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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을 시작한지 한달하고도 좀더 지났다.
개인운동을 두번밖에 안갔으므로 실력이라고 말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일년정도 헬스를 하면서 까먹은게 있었는데
아 맞다맞다! 나 원래 심각한 허약체였지ヽ(^。^)ノ 우하하
나 진짜 허약 보스몹에 박치였는데 까먹고 있었음
여러 운동을 해보면서 느낀건데 박치들은 남들보다 힘들어···박자를 세보라는 말 리듬을 타면 된다는 말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참내
클라이밍을 하면서 제일 크게 와닿은게 머나면,
나... 진짜 무겁다! 나 이 무게로 살아가고 있었던거냐고
20살 때부터 몸무게에 큰 변동이 없어서 살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깨달았음 = 나는 무거움 = 계속 무겁게 살아왔던 거임
벽이 내쪽으로 기울어진 오버행을 탈 때면 내가 내 무게를 못 버텨
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ㅠㅠㅠㅋㅋ큐ㅠㅠㅠㅠㅠㅋ큐ㅠㅋㅋㅠㅠㅠㅠ
무튼 그래서 잘하지 못해 속상하다가도
엥 근데 나 두 달도 안된 '스타터' 수업 듣는 사람인데 벌써 속상할거 있나 쩝스
이 두가지를 무한반복하면서 지내고 있음
울엄마가 뭐든 해봤다~ 하고 싶으면 일년은 해보랬어
일단 더 열심히 해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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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내 단어들을 나열해보자면
회사, 운동, 스카, 알바, 필사······ 무한반복 ∞······
모두 나를 이루는 큰 주축들인데 이상하게 부스러기들만 남아있는 기분이 자주 든다.
너무 적응해 버려서 그런가. 더큰 만족감을 누리지 못해서 그런가.
이게 무슨 느낌이냐면, [] 이 괄호가 내 삶이면
[●●●●●●] 분명 여러가지들로 괄호는 꽉 차있거든.
[○○○○○○] 근데 자세히 보면 이렇게 속이 텅빈거야. 괄호만 차있을 뿐이지.
운동이나 공부를 하면서 오는 성취감이나 만족감없이
그걸 했다는 행위만으로 나를 채우고 있는거야.
이런 감정은 진짜 오랜만에 겪는 것 같다.
전에도 느껴봤던 것 같은데... 그때 어떻게 빠져나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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