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말투가 좋지 않은 사람과 대화하는 건 정말 힘들군.
거기다 고집까지 세다? 답없음.
처음엔 내가 너무 예민한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더라.
흠냐륑~ 재수가 좀 많이 없넹 ,,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2
요즘 느낀 것.
스트레스를 받을 땐 스트레스를 없애버리는 게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 근데 그게 정말 어렵다.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는 사람은 타고난 성향일까, 반복된 학습일까. 아님 둘 다의 조화일까.
'내 마음'인데 '내 마음대로' 컨트롤하기 어렵다는 게 가끔 억울할 때가 있다.
💭03
생각을 덜어내는 건 아무리 연습해도 나아지지 않는 것 같어.
다행히도 나는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전에 결론짓는 편이지만
객관화의 과정은 해도 지치고 안 해도 지쳐.
특히 무언가를 소비할 때.
하나를 사도 비교하고 분석하는 과정이 구구절절이다.
그래도 다행히 충동구매로 이어지진 않고 지쳐서 걍 다 때려치는 걸로 결론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얻어걸린 미니멀 라이프 ~
생각할수록 더 좋은 길과 더 안좋은 길도 잘 보이게 되고
가능성이 다각도로 뻗치니까 에너지가 과잉 소모된다.
사실 그중 실제로 일어난 건 아무것도 없는데 말야.
생각할수록 또렷해지는 삶과 생각할수록 흐트러지는 삶의 무한굴레🌀
💭04
주기적으로 일기를 쓰다보면 비슷하거나 같은 주제가 반복된다.
쓰면서도 또 이 생각을 하는구나 싶은 순간이 많아.거의 매주 고민하고, 생각하고, 글을 적고, 어떠한 마음을 먹고, 그러나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매번 비슷한 글을 쓴다는 걸 최근들어 유독 느끼면서
(머라 설명할 순 없는) 무언가를 명쾌히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이 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도피성 필사글을 찾다가 이런 글을 읽었지.
글쓰기는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겨냥한 깊은 응시일 테니.
최선의 글쓰기는 물러서지 않는 자기 성찰에서 나온다.
- 줌파 라히리 《나와 타인을 번역한다는 것》 中
그럼에도 일기를 써야 하는 이유인 것 같네.
매주 같은 내용일지라도, 같은 다짐을 하고, 흐려진 마음을 또다시 찾는다 하더라도.
그냥 숙제를 미루고 나가 노는 나를 계속 찾는 거지.
숨어있던 나를 기어이 찾아내서 책상에 앉히고, 좋아하는 간식도 챙겨주면서.
숙제를 하자. 이걸 해내서 선명하고 생생하게 행복하자. 하면서.
이젠 나도 모르겠다 하지 않고 매주 나를 다독이는 거지.
글을 쓰는 삶은 내가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 내가 얼마나 무례한 사람인지,
내가 얼마나 다정한 사람인지, 내가 얼마나 바보같은 사람인지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해.
자기 자신을 겨냥한 깊은 응시.
물러서지 않는 자기 성찰.
나를 알아간다는 거 정말 어렵고 희미하게 재밌다.
💭05
이건 요즘 좋아하는 글.
이러나저러나 사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