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진, 공룡의 이동 경로
사랑을 계속할 수 있는지는 오직 사랑에게 달렸다.나는 모르는 일이다.그런 면에서 나는 내 별명이 (그냥도 우습지만) 정말 우습다고 생각한다.―사랑의 신 中 혹시나 무례할까 하는 마음에 말이야.그리고 사랑은 혹시나 하는 순간에 조금씩 죽어. ―사랑의 신 中 사람을 상상하는 일.겉으로 보이는 행동이 전부라고 애써 믿으면서도 그 안을 조금이나마 헤아려보는 일.나는 그런 걸 그만둘 수는 없는 것 같아.―사랑의 신 中 글이라는 건 이상해서 어떻게 덮거나 가려도 그 사람이 드러나기 마련이었다.투명하게 쓰건 불투명하게 쓰건, 선명하거나 흐릿하게 그 사람을 알려주었다.―나의 작은 친구에게 中 ―요즘 저는 나무 같은 것들만 좋아요. 다른 건 다 별로고.그 대답을 듣고 약간은 마음이 미어지는 것 같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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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21.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