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나는 내가, 가족이, 친구가, 아끼는 사람들이, 제발 건강했으면 좋겠다.
내가 영양제에 작은 집착을 하는 이유가, 엄마가 그런 날 탐탁지 않아 하는 이유가.
나의 이유와 엄마의 이유가 모조리 공감돼서 생기는 작은 마찰이 이따금씩 저릿할 때가 있다.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그 중요하지만 소홀하기 쉬운 건강을 타고나지 못했을 때
생기는 고통이 얼마나 피눈물 나는지, 겪지 못하면 모른다.
그래서 건강을 타고나 그 소중함에 무책임한 사람이 조금 부럽고 많이 밉다.
2022
스포츠는 내게 활력 아닌 활력소 같다.
물론 승패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강하고 단단한 멘탈이 너무 좋다.
4년의 준비가 한순간에 결정된다는 생각만 해도 나는 벌써 멘탈 터지고 눈물 줄줄 날거 같은데.
어떤 결과가 나오던 4년의 노력이 헛된건 아니라는 그 생각과 믿음이 멋있다.
결국에 나는 성장한다. 자책과 우울이 찾아와도.
내가 했던 노력이 원하던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도.
결국에 나는 좀더 노련한 사람이 된다.
일단 그냥 하기. 그냥 매일 하기. 아무것도 아닌 내 모습 견디기.
2024
운동을 주체로 만나게 된 사람들과의 관계는 건강하다.
그 속에서 개개인의 성향은 다 다르지만
더 발전하려 나누는 모든 대화가 건강해.
퇴근 후 운동이 쉽지 않음을 알기에 그걸 같이 해내는 사람들과 함께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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