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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차차세요

마음

by 승니이 2025. 1. 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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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쉬라고 윽박질러준 모든 분들
모두들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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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말, 크리스마스를 껴서 5일 동안 화개에 내려갔다 왔다.
연차도 아끼고 크리스마스 알바도 빼서 5일을 마련했는데
월금, 가기 전과 다녀온 후 꽉 찬 스케줄이 있었으니 따지고 보면 3일이군. 했다.
 
무튼 이렇게 오래 쉬어본 게 정말 오랜만이었음.
지금 회사에 입사한 후 처음 같으니 최소 3년 만이겠군.
 
그래서 까먹고 있었던 거야.. 나는 장기여행과 맞지 않는다는 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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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집이란 정말 휴식 그 자체의 공간이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내려놓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
친한 사람들에게 공유는 하지만 손님이 있다면 집도 실외가 되는 거임.
 
집에서는 한없이 늘어지는 편이라 가능한 실외생활을 많이 하긴 하지만
장기외출이란? 하염없는 실외생활인 거임.
혼자 있든, 누구와 있든, 정말 편한 호텔이든, 아주 익숙한 시골집이든,
우리 집이 아닌 이상 그곳은 실외의 공간인데 그걸 까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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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외출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 회복기가 너무 길다.
그 과정에서 컨디션도 크게 안 좋아지는데 이번에 제대로 걸렸지 뭐람.

내가 일상에 아주 착실한 매뉴얼을 부여하는 이유가
한번 뒤틀리면 그게 스트레스가 돼서 컨디션이 급격히 하강한다.
화개에 있는 내내 먹고 자고만 했더니 바이오리듬 와장창 돼서 면역력이 쓰레기가 돼버렸지 뭐야.


역시 인간은 하드웨어가 너무 안좋다고.
규칙 만드는건 몇 년인데 와장창은 일주일도 안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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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직도 회복기에 있다.
이미 잡아놓은 스케줄이 많아서 사부작사부작 움직이고 있어.

상개복치 시절 자꾸 까먹는게 넘 웃기고 억울해~~~!~~!
아주 아차차세요ㅠ~~~~!


하 빨리 컴백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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