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 지구 끝의 온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맛있거나 예쁘거나, 하다못해 약으로 쓸 수 있는 식물 외에는더이상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1장. 모스바나멸망 속에서 가장 끈질기게 살아남아 세상을 다시 지배한 것도 식물이었다. 1장. 모스바나 세계가 망했으면 좋겠다니, 지금 생각해보면 속 편한 소리지.정말로 세계가 망한 와중에 살아남은 사람으로서는 할 자격이 없는 말이야. 1장. 모스바나 생각해보면 저는 그냥 그애들이 미운 거지, 모든 사람들이 다 미운 건 아니었어요.그래서 세상이 다 끝나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이제 안 해요. 1장. 모스바나 나는 그 말을 믿을 뻔했어. 우리가 만난 거의 유일하게 좋은 사람들이었는데.2장. 프림 빌리지 난 네가 이 이야기를 꼭 끝까지 파헤쳐줬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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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30. 13:47